제41장

안꿈나는 그 말을 남기고 휑하니 가버렸다. 화장실을 나오자마자, 꼬마는 금세 다른 표정을 지었다.

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깡충깡충 뛰어 룸으로 돌아갔다.

기분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.

안유진과 홍다혜는 그가 밖에서 돌아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.

“꿈나, 언제 나갔었어?”

“방금요. 엄마 찾으러 나갔었는데, 밖에 계신 아주머니가 엄마 벌써 돌아오셨다고 해서 멀리 안 갔어요.”

원래대로라면 안꿈나가 뛰쳐나갔어도 안유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을 것이다. 하지만 그 남자도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자, 심장이 목구멍까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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